15. 삿포로 맥주 박물관
- 박물관에서 취한 리치버드
리치버드입니다.
지난 주말,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
📍위치 :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Hokkaido 065-8633
🌻시간 : 11: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박물관과 레스토랑 건물은 다릅니다. 더 작은 입구가 있는 (위 사진)곳이 박물관이에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3층만 무료전시장입니다.
2층에서 유료 프리미엄 전시관람을 할 수 있고, 촬영불가에요.
프리미엄 투어의 경우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불가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가능해요.
1층에는 스타 홀과 기념품 샵이 있어요.
스타 홀은 주류/음료를 시음할 수 있는 곳으로 원래 18:30이 라스트오더였어요.
지금은 16시에 라스트 오더 마감입니다.
3층 무료전시장에서는 근엄한 음악과 함께 mini movie(라고 쓰고 광고라고 읽음)의
삿포로맥주 역사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1876년에 삿포로 맥주 공장이 신설되었어요.
전시회를 둘러보며 일본이
얼마나 부강했고 여유가 넘쳤는지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1875년, 독일에서 맥주제조법을 배워온 나카가와 세이베이(中川淸兵衛)처럼
유럽 유학파 귀족층이 적지 않았던 19세기 일본.
우리나라는 여기가 맥주공장 신설하고 사업 확장을 시도하며
대기업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것을 활성화하는 동안 뭘 했는가···
저 힘으로 침략말고 문화나 키웠으면 역사가 많이 달라졌을까···하는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왜 홋카이도에는 맥주나 위스키 같은
술이 유명할까요?
습도가 적고 물이 맛있는
홋카이도이니까요.
무료전시회장만 돌아서 그런지 1시간 이내 충분히 볼 수 있어요.
참고로 영어, 한국어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아니고
제공하는 한국어 설명지 또한 축약한 내용만 담겨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읽지 못하면 그림만 보다 나오기 때문에 15분이면 충분히 본다는 후기가 꽤 있습니다.
삿포로 맥주는 부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홉과 보리 등을 사용하는 것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요.
삿포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SAPPORO CLASSIC은 100% 맥아 원료입니다.
광고 포스터의 이미지를 보면
신기한 점이 있어요.
처음에는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여성의 전통적인 모습,
이후 마르지 않은 풍만한 체형의 여성이
유럽풍 댄스 의상에 근대식 가부키 화장을 하고
주류 광고를 합니다.
점점 샐러리맨의 이미지로 넘어가는데요.
현재 일본 내 CM 모델은 다양합니다.
홋카이도 내 맥주 공장은 최소 4곳 이상으로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삿포로 맥주는 오이타현 히타 지점에서 만들어진 맥주에요.
공장 구조가 매우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일본에는 붉은 벽돌 건물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이 특별히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아요.
벽돌 구조에서 차츰 규모를 키워나갑니다.
내부 구조 설계도를 보면 당시에 이런 건축이 가능했다는 것이 감탄스럽습니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1층 기념품 샵에 들렀는데요.
충동 구매욕이 솟구쳐서 간신히 자제시키고
술 잔 4개만 구매했어요.
이제 우리의 목적지,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시간을 맞춰오려는 계획은 없었는데
도착하니 호다이-무한리필 뷔페가 가능한 5시 정각이더라고요.
줄을 서는 듯 싶더니 바로 안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가장 안쪽 구석으로 자리를 안내해줬어요.
그래서 더 조용하고 식사를 즐기기 편안했습니다.
무한리필 식사는 해산물 포함없이, 기본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기본이란 징기스칸(lamb)을 말합니다.
타베호다이 1인) 4,000엔
무한리필 주류는 2가지 종류가 보였어요.
기본 주류(라고 해도 주문 가능 종류만 10가지가 넘더라구요),
고급 주류가 추가된 주류.
우리는 기본 주류 2인 주문을 했어요.
노미호다이 1인) 1,680엔
기본으로 먼저 징기스칸 1인불과 야채 세트를 줍니다.
사이드 반찬은 순서대로 알아서 내주는데요.
다음 사진처럼 튀김도 제공됩니다.
우리는 술과 고기로만 배를 채울 목적으로 최대한 안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주의할 점)
고기가 전반적으로 기름이 적어서인지
석쇠불판에 잘 들러붙어요.
그래서 아부라(라드)를 추가 주문해서(물론 공짜)
계속 둘러주며 굽는 것이 좋아요.
여기는 홋카이도산이 아닌 수입산 양고기를 쓰는 곳이라
사실 술 마시러 가야지 뽕을 뽑습니다.
저희는 각 7잔씩 마셨어요.
쇼츄, 우롱하이티, 위스키더블샷 등을 주문했는데요.
퀄리티가 장난이 아닙니다.
2차 주문을 했어요.
냉동 징기스칸과 비프 립입니다.
느낀 것이
고기는 우리나라가 최고지만
튀김은 일본을 못 따라갑니다.
한입 베어물고 바로 술 주문!
리치버드 인생 오랜만에 뷔페를 즐겼어요.
저는 무한리필이라거나 뷔페식으로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그저 클래식을 원없이 마시기 위함으로만 목적을 두었었는데요.
건배를 더 맛있게.
乾杯をもっとおいしく。
보리쇼츄, 콘쇼츄, 우롱하이티 등 기대 이상의 원액 덩어리(?)를 제공하는 것에
감탄하며 쉴 새 없이 마셨습니다.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 쾌적하고 좋더라고요.
다만 고기질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우리나라만큼 고기를 굽는 퀄리티가 뛰어나지는 못 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것은 곱창입니다.
곱창냄새가 꽤 나요.
2019년 크리스마스 때 <아사히 맥주 제조공장>에 다녀온 이후
두 번째 맥주 공장 방문이었는데요.
박물관의 퀄리티로는 예약해서 다녀온 아사히 맥주 공장이 더 체계적이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무료전시회인 것을 떠나, 유료전시회 후기도 읽다보면
크게 내용이 많아보이지는 않더라고요.
따라서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찾을 때
술을 120분 동안 최대로 마실 수 있는 위장과
삿포로 잔 구매할 마음의 준비를 추천드립니다.
+)
붉은 별의 의미는 당시 홋카이도 개척사의 상징,
일본 북진 깃발에 있는 북극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요.
북진?
홋카이도의 역사를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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