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30 수업으로 처음 발레 수업을 들었다. #발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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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발레를 하고 싶었지만 잦은 일정 변경으로 수업에 결석할까봐 두려웠다.
그러나 강의 일정도 줄어든 김에 스트레스를 좀더 아름답고 생산적인 활동으로 풀어보기로 결심.
사흘 밤낮을 고민하다 마침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발레학원이 있어 결제.
발레는 코어의 힘을 키울 뿐 아니라, 다리를 얇고 탄탄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특히 0자 다리인 나로서는 허벅지 안쪽 근육을 마음껏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오늘 뻣뻣한 다리를 찢고, 중심도 못 잡아 후덜덜 거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헬스장에서 웨이트만 40분을 하는 내게 발레 60분은 고되게 느껴질 정도였다.
실제로 그렇게 빡세지도 않음. #성인발레취미
목요일 오전, 4명이 함께 수업을 들었는데
내 또래이거나 조금 어려보였고
모두 복장을 타이즈, 슈즈 이상은 갖추었다.
물론 나는 헬스 복장 그대로 입고 왔다. #올블랙
휴대폰은 나만 들고 나왔고 모두 진지하게 몸을 풀고 명상(?)을 하며 수업 준비를 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더 의욕이 샘솟았다.
처음 20분은 매트
30분 발레 바
10분 홀
대충 이렇게 나누어서 하셨다. 총 63분 했음. #발레기초
매트에서 다양한 고관절 푸는 스트레칭과 윗몸일으키기, 플랭크, 벌어지지 않는 다리 붙잡고 당기기 등을 하며 발레가 얼마나 기초 체력이 필요한지 조금 느꼈다, 조금.
발레 바에서 운동은 처음이라 너무 설렜다.
두 명씩 한 바에서 연습하는데 발 스텝과 손 스텝 모두 어렵고
어려워서 재미있었다.
- 내가 알아보기 쉽게 헷갈리는 용어 정리함🗃️
발 스텝🦵🏻
1번 - 뒤꿈치 붙이기
2번 - 1번을 어깨 넓이 만큼 앞으로 벌리기
3번 - 뒷발 중간에 뒤꿈치를 붙이기
4번 - 4번을 발 길이 만큼 앞으로 벌리기
5번 - 뒷발 엄지에 뒤꿈치를 붙이기
팔 포지션💪🏻
엄지를 중지 앞에 두고
en bas 앙바 - 기본 자세
en avant 앙아방 - 가슴을 가리지 않음, 팔꿈치 올림
en haut - 정수리 위에 있어야
a la seconde - 둥그렇고 완만한 느낌, 팔꿈치 앞쪽이 앞을 봐야 함
allonge 알론제 - 팔을 길게 늘어뜨리는 동작, 동작 바꿀 때 이어주는 것
점프👻
pliés 플리에 - 양무릎을 바깥으로 구부림, 뒤꿈치 떼어야 함
demi pliés - 반만 구부림, 뒤꿈치 붙여야 함
3월 목표 동작🩰
Frappés 프라페 - 발차기, 보통 포인으로 많이 함, 이거 제일 못함
바를 제외하고 점프 스텝을 배울 때는
발이 꼬여, 한 발이 반대쪽을 계속 밟았다.
내 발등은 정말 뻣뻣하구나, 새삼 내 몸을 구경했다.
마지막 발레식 인사를 배우는 그 짧은 몇 초에서
발레 등록하길 잘했다고 확신했다.
타이즈 사러 가야지-!
🩰 가벼운 착지는 엄청난 힘 조절이 필요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