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버드@

RichBird의 여행기/Hokkaido

17. 신치토세공항

리치버드 2023. 4.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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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공항인가, 시장인가

 

 

리치버드입니다.

저는 4월 1일부로 홋카이도에서 약 3주 간 머물게 되었습니다.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요.

인천공항에 사람이 많았어요.

많이 많았어요.

 

저는 비행기 체크인과 Visit Japan Web 을 이미 등록 완료 후

공항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실제 톨게이트 도착까지 1시간으로 충분했습니다.

2023.03.27 - [리치버드의 여행기] - 13. 4월 일본 입국 수속 미리 밟기 feat. 노바백스 백신

 

13. 4월 일본 입국 수속 미리 밟기 feat. 노바백스 백신

- 3차 백신은 일본 출국 2주 전부터 준비하셔요 리치버드입니다. 2023년 03월 27일 월요일, 일본 신치토세 공항으로 출국 5일 전. 미루고 미루던 3차 백신 신청을 위해 https://ncv.kdca.go.kr/ 사이트에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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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버드의 준비성.

 


 

인천에서 홋카이도까지 비행기는 약 2시간 40분 걸립니다.

제가 출발한 날에는 바람이 부는 편이라고 설명하면서 5분 더 일찍 착륙했어요.

제가 공항에 내리자마자 화장실을 다녀와야 했는데요.

 

그 짧은 5분(?) 사이에 함께 내린 한국인 탑승객들은

모두 3차백신 인증을 마치고 입국수속 대기줄마저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였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공항에서의 한국인 이미지는

早く動いて인가 봅니다.

화장실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던 Dan이

제가 나오자마자 깔깔깔 웃더라고요.

다들 너의 화장실행을 가족오락관처럼 보고하며 기다리고 서 있다고.

 

정말이지 일본인 3명의 여직원이

화장실 앞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는 길마다 일본인들이 

はい、まっすぐ行けばいいです。 千歳へようこそ。

옙. 쭉 직진하시면 됩니다. 치토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고 외치며 저를 이끌었습니다.

나도 직진뿐인 걸 안다구···

 


 

공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본이 얼마나 거대한 영토인지 새삼 실감하게 되는 후지산.

 

분명 위에서 내려다보는 후지산임에도

거대하고 무섭게 느껴졌어요.

 

화산 위에 마시멜로우가 녹아 들러붙은 것 같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비행기가 아울렛에 착륙한 줄 알았어요.

낙농업의 최고봉,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소의자.

 

버스 배차간격이 꽤 긴 편이라 식사를 하고 출발할까 했습니다.

 

공항에 있는 로이스초콜릿 박물관

3층에 올라가면 식당이 모여있어요.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로이스 초콜릿 박물관입니다.

신치토세역(JR)으로 갈수록 사람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로이스초콜릿의 역사와 브랜드의 가치부터

틀 종류, 포스터 종류 , 맛에 따른 다양한 제조 과정 등

말 그대로 한 브랜드의 전시장이었습니다.

일본은 어느 브랜드를 성장시키든 진지하게 기반을 쌓아올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로이스 설립 초기에 만든 초콜릿 틀입니다. 절구 같은 것에 들어있는 카카오가 보이네요.

 

 

제가 짐을 워낙 많이 챙겨온 터라

주변 사람들에게 장애물을 만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로이스

이상한 기계만 호다닥 찍고-!

딸기생초콜릿을 구매했어요. 864엔.

 

 


 

신치토세공항 식당가(3F)

그리고 라멘골목이라 불리는 식당가로 향했습니다.

배가 고팠던 우리는 참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사람이 너무 많고 골목은 좁았습니다.

캐리어를 모두 바깥에 두고

안에서 대기를 하더라고요.

 

그 옆 다양한 식당가들도 보였습니다.

이곳을 벗어나면 본격적으로 건어물시장이 나옵니다.

 

 

신치토세공항 수산시장

 

머무는 지역에서 기념품을 미쳐 못 샀거나

추가로 사야할 경우, 이곳에서 쇼핑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공항을 돌며 느낀 점

여러가지 중 가장! 놀라운 점은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도 갓난아이였고

코너마다 벽에 붙어 떠드는 것도 아이들이었어요.

 

가족 단위의 젊은 부부가 매우 많았습니다.

이 동네에 교육비 복지가 좋은 건가,

근처 유치원이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너무 귀여운 일본 아이들♡

고막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버스는 이 시장 골목을 지나 밖으로 나오면 정류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12번 또는 21번이었는데요.

일본은 좌측통행이기 때문에 뒤편에 있는 번호, 21번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입국 수속을 밟은 뒤

시간이 50분 가량 남았었지만

식당가를 지나쳐오느라 15분 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안쪽에 있는 LAWSON에 들렀습니다.

 

한국의 오마카세···에 왜 다녔던 거죠, 저는.

400엔으로 이렇게 완벽한 네기토로마키를 맛볼 수 있다니.

순식간에 해치우고 비행의 노곤함을 이겨냈습니다.

 


 

숙박할 곳은 삿포로역 근처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버스역에 내려도 21분 정도 캐리어를 끌고 가야 했습니다.

어린왕자 집처럼 예쁜 타타미 숙소는

다음에 소개할게요.

 

2023.03.19 - [리치버드의 여행기] - 3. 삿포로에서 21박 하기

 

3. 삿포로에서 21박 하기

- 숙소 구하고 비행기표를 사는 편 리치버드입니다. 지난 시간, 홋카이도 역사를 훑어보며 아이누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어요. 2023.03.18 - [리치버드의 여행기] - 2. 홋카이도의 역사 feat.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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