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버드@

RichBird의 여행기/Hokkaido

20. バーラーペンギン堂 - 술과 파르페의 궁합

리치버드 2023. 4.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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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어른의 카페, 바라 펭귄당.

 

리치버드입니다.

스스키노 거리에서 점점 유명해지는 Bar,

바라 펭귄당에 다녀왔습니다.

 

바라 펭귄당.

 

작은 건물인 것은 알았는데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기억하지 못 하는 바람에

스키야키 집에 잘못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여기가 아닙니다.

 

입장하면 온갖 귀엽고 특이한 펭귄 인형이 우릴 환영합니다.

여성 직원 두 분이 운영을 하고 계시는데요.

주문을 받는 분보다 안에서 조리를 담당하시는 분이 사장님 같았어요.

저희가 거의 다 먹을 때쯤 들어온 손님에게

반가움의 표시로 안으면서 주문의 주도권을 잡으시더라고요.

 

저 펭귄 인형을 가까이 찍고 싶었는데...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습니다.

30~40대 여성 2명씩

방문하는 경우가 잦나봐요.

안쪽 테이블 석 3곳 중 2곳이 그러했습니다.

 

 

실물로 담겨지지 않는 분위기···는

바라펭귄당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그저 시작이었습니다.

 


 

우리는 메뉴를 한참이나 공부해야 했어요.

 

 

단순히 일본어만 잘해갖고는

태어나 제대로 먹어본 적 없는 파르페 메뉴를

그것도 생전 본 적 없는 조합의 메뉴를

고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고백합니다만 제가 밖에서 케이크, 파르페 같은 

달콤하고 양이 꽤 되는 디저트는

액체류가 아닌 이상 잘 주문하지 못 합니다.

 

늘 실패하거든요.

 

 

하지만 디저트의 진심인 나라, 일본에서 3주를 지내는 이상

그들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すみません!

 

 


 

 

그리하여 술과 파르페 세트를 주문했어요.

사실 우리가 열심히 외우는 '오스스메' 추천 메뉴는

도쿄는 모르겠지만 홋카이도에서는 그리 반응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네요.

 

그냥 궁금한 메뉴를 집어서 물어보는 것이

훨씬 상세하고 빠르게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저는 '오늘의 샴페인'과 초콜릿+소금+캬라멜 파르페,

Dan은 '글렌리벳 12년'과 참깨+경단···파르페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샴폐인 마시고 깜짝 놀랐어요.

글렌리벳 12년이야, 위스키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이유는 대체!?

우마ㅏㅏㅏ이!는 속으로만 비명지르고

그저 분위기 탓이겠거니 했는데요.

 

샴폐인이 정말 맛있었어요.

분위기를 조금(?) 담은 영상입니다.

 

 

 

그리고 나온 파르페!

시간이 10분 정도는 걸린 것 같아요.

 

 

 

파르페 첫 번째!

 

참깨와 경단의 조합 アレ뭐시기 입니다.

저 맨위 회색빛 흑임자 같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자마자

?

 

 

 

생선 구운 맛과도 같은 바삭하고 고소한 불냄새와

살짝 달콤한 듯 말듯한 감칠맛이 전반적으로 채워주는 안정감!

너무 맛있어.

 

 

그냥

참깨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두 번째는 혹시나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무난무난하게-

초콜렛+소금+캬라멜 조합으로 주문했어요.

 

베이직은 역시 베이직으로서 훌륭합니다.

하지만 참깨 아이스크림과

끝도 없이 나오는 저 경단!의 서프라이즈에 마음이 뺏겼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술도 파르페도 모두 비웠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더 달린 후

다음 날엔 규동 프랜차이즈, "요시노야"에서 해장을 했습니다.

 

 

사실 해장이랄 것도 없는 것이,

일본에 와서 매일 술을 마심에도 불구하고

(안주에 밀가루가 거의 없어서 그런가)

숙취를 느낀 적이 없어요.

 

 

규동 세트는 700엔 후반대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시노야, 추천입니다.

 

도요히라 강을 산책하며

히구마를 만나면 어떤 자세로 뒷걸음질 해야 하나-!

심각히 율동을 모색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요시노야 메뉴입니다.

 

요즘 일본 생활을 너무 즐기느라

글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그 사이, 티스토리 HTML 뭐시기 문제라고 메일이 잔뜩 와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이것저것 누르다가 짜증나서 노트북을 덮은 이유도 한몫 하고요.

 

구글 참 친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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