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고기를 잘 다루는 섬, 홋카이도
리치버드입니다.
홋카이도에 3주를 묵는 만큼, 현지의 향토요리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준비한 코너 두둥둥
홋카이도 향토음식 (鄕土飮食)
1탄입니다.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향토요리 중,
징기스칸이 있어요.
1탄은 이 징기스칸 요리의 유래와 잘하는 맛집을 지역별로 추려보았습니다. 이 사람을 요리했다는 건 아니에요.
왜 징기스칸은 홋카이도의 명물음식인가?
홋카이도의 도민이라면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징기스칸은 홋카이도에서는 친숙한 향토요리입니다.
홋카이도에 징기스칸이 뿌리내린 이유나 역사적 경위는 여러 설이 있다고 해요. (명확한 경로를 못 찾았다는 의미도 됩니다.)
본래 일본에서는 양을 기르지 않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군모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양을 유입하여
목초 환경으로 최적인 홋카이도에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패망 이후에 쓸모가 없어진 수많은 양들.
이 양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하던 때.
여러 설 중 하나) 당시 와시자와 요시지라는 신문 기자가
그는 취재 차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어느 고물상에게서
야구의 포수 글러브 같은 갈라진 무늬의 철판을 구매합니다.
그 무거운 철판을 구매해서 가져와요.
그리고 그 위에 양고기를 구워봤는데 너무 맛있는 겁니다.
그렇게 탄생한 칭-기스카-안.
일본 열도의 성향상, 한 가지를 만들더라도 장인 정신이 들어가기 마련이죠.
단순히 석쇠에 굽는 것만으로 양의 잡내를 쉽게 뺄 수는 없습니다.
일본 요리의 한 근본으로 자리잡기 까지, 고심 끝에 자리잡은 향토요리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일본에 양이 유래한 과정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양을 쫒는 모험」에 나온다고 해요.
간단한 줄거리
최근에 이혼당한 광고회사 중역인 주인공은 오래전에 잊어버린 친구인 "쥐"가 보낸
목초지 풍경 사진을 게재하면서 시작됩니다.
곧 "보스"의 부하라고 자처하는 의문의 남자가 주인공에게 연락을 해요.
'"보스"는 일본의 정치적 경제적 엘리트들의 중심에 선 인물이고 죽어가고 있다.
부하는 주인공이 게재한 사진에 있는 별 모양 얼룩이 있는 이상한 양이 보스의 권력의 원천이었다.
두 달 안에 양을 찾아오지 않으면 주인공의 인생을 망가뜨리겠다.'
협박 편지로 인해 주인공과 초능력 수준의 청각을 지닌 그의 여자친구는 일본 북부로 양과 주인공의 떠돌아다니는 친구를 찾으러 떠납니다.
주인공은 몇 십 년 동안 홋카이도에 영향력을 끼쳐왔던 불가사의한 힘의 원천을 쫓고 있다! 는 걸 자각하며
양을 마주한 적이 있는 이상한 사람들, 과거의 인연이 있던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징기스칸의 먹는 방법
1. 소스에 담근 양고기를 구워 먹는 사키즈케(다키가와식 (滝川式))
유명한 징기스칸 가게가 많은 나가누마(長沼) 및 타키가와 등
내륙 지역은 담그는 경우가 많으며,
오타루 및 하코다테 등 해안 지역은
양념을 찍어 먹은 타입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냄비에 야채를 넣고 끓인다는 느낌으로,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소스는 사과나 양파 등 여러 야채로 양고기 잡내를 잡았대요.
즉, 고기를 미리 양념에 담그는 타입이 다키가와식입니다.
2. 구운 고기에 소스를 찍어 먹는 아토즈케(삿포로식 (札幌式))
삿포로식은 야채도 고기와 함께 불판 위에 구워먹는, 고기를 구운 후에 양념에 찍어 먹는 형식이에요.
고기를 구워 소스에 따로 찍어먹기 때문에 사이드에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두 방식은 야채를 굽느냐, 소스를 붓고 끓이느냐가 가장 큰 차이네요.
이러한 차이로 인해 삿포로식 징기스칸은 특유의 두꺼운 돔 형태의 철판을 쓰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 신문기자가 청나라에서 이고 온 철판 뚜껑
바로 이 냄비판이죠.
징기스칸 냄비는 한가운데가 약간 솟아오른 둥근 철 냄비입니다.
유래가 맞다면 이렇게 생긴 판을 신문 기자분이 짐으로 챙겨 온 것이에요.

냄비 주위에 야채를 늘어놓고, 중앙의 솟아오른 부분에 양고기를 구워 먹죠.
양고기를 구우면 기름이나 육즙 등이 냄비 주위로 흘러 나가므로 야채를 기름에 볶거나 육즙이나 소스로 익히며 맛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징기스칸의 대중화
2차 세계대전 이후이기에 징기스칸이 주민들에게 하나의 요리로서 보급된 것은 195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1950년대 전반에 삿포로에서는 징기스칸 가게가 생기기 시작하고 1956년에 다키가와에서 [마츠오 징기스칸]이 오픈합니다.
이 매장이 징기스칸을 홋카이도 명물로 정착시키는 큰 역할을 담당했어요.

징기스칸 음식점은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된 것이 아니라고 해요.
특히 다키가와식의 징기스칸 본점, 마츠오 징기스칸의 창업자는
벚꽃놀이를 즐기는 근처 공원의 사람들 앞에서
징기스칸 철판과 재료를 가지고 나가, 그들에게 시식을 권했다고 해요.
그것으로 평판이 오르고 점점 팔리게 되면서 양고기 전문점 옆에는 징기스칸 전문 식당이 열렸고,
양고기 도매처에서도 자연스럽게 징기스칸 가게가 전개되어 갔다고 합니다.
이제는 징기스칸 소스, 밀키트 제품이 잘 나와서 가정에서도 즐기는 음식이 되었어요.
(출처 : 벨 소스 공장)
징기스칸 맛집 정리
홋카이도 내, 나름 엄선해서 최소한으로 추렸어요.
도쿄나 그외 지역에도 물론 있겠지만 리치버드는 홋카이도에서만 머물 것이기 때무ne···
삿포로 징기스칸
1. 징기스칸 다루마 5・5점 (成吉思汗 だるま 5・5店)
삿포로 징기스칸하면 십중팔구 "다루마" 음식점이 제일 먼저 뜹니다.
본점과 근처 6・4점, 4・4점이 추가로 근처에 있습니다. 줄이 너무 길면 빠르게 다른 분점으로 가도 되겠죠.
6・4점은 후식 서비스를 오차즈케를 내준다고 하는데,
최근 리뷰에는 보이지 않는 내용이라 지금도 후식 서비스가 훌륭한 그 오차즈케인지는 모르겠어요.
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5条西4 クリスタルビル 1F
영업시간 : 17:00 ~ 23:00
2. 마츠오 징기스칸 스스키노점 (松尾ジンギスカン すすきの店)
다키가와식 징기스칸을 삿포로에서도 즐길 수 있어요.
스스키노 거리 외 삿포로 에키마에점(札幌駅前店)도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바에서도 즐길 수 있군요. 많이 좁겠습니다만.
위치 :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5 Chome−4 シャンゼリゼビル 1F
운영 시간 : 17:30~11:30
3. 아사히 맥주원 요요테이 (アサヒビール園羊々亭ジンギスカン)
저는 여기를 꼭 갈 거에요.
맥주공장 견학을 다녀오고 공장에서 나오는 맥주를 무한리필로 마시면서
게 요리와 징기스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니까요.
1912년에 제조된 케셀링(맥주 제조 가마)이 있는 저 사진 속 홀이 징기스칸을 먹을 식당입니다.
리치버드 삿포로 관광 코스 피드에 상세히 기록해 두었습니다.
위치 : Hokkaido, Sapporo, Higashi Ward, Kita 7 Johigashi, 9 Chome−2−10 サッポロガーデンパーク内
운영 시간 : 11:30~21:00
다키가와 징기스칸
1. 마츠오 징기스칸 (松尾ジンギスカン 本店)
마츠오 징기스칸은 다키가와식으로 양고기를 요리하는 본점입니다.
고기를 철판 윗부분에서 굽고, 야채는 소스에 담궈 끓이는 형식이죠.
이 매장이 점점 다키가와 동네의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에는
키오스크 주문을 받고 로봇이 서빙을 하여 평점이 떨어졌다는 말도 있어요.
다키가와역은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 가는 길목에 있네요.
위치 : 3 Chome-5-12 Myojincho, Takikawa, Hokkaido
운영 시간 : 11:00-21:00(주문 마감20:45)
아사히카와 징기스칸
1. 징기즈칸 다이코쿠야 고쵸메점 (成吉思汗 大黒屋 五丁目店)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네요. 이곳은 4계절 피크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맛평은 삿포로 유명한 곳보다 맛있다는 후기였는데요. 과연 그럴지, 저도 먹어보겠습니다.
위치 : Hokkaido, Asahikawa, 4 Jodori, 5 Chome−1425番地 3・4 仲通
운영 시간 : 16:30~22:30
이상으로
홋카이도 향토음식 (鄕土飮食)
1탄 - 징기스칸 (ジンギスカン)
징기스칸이
홋카이도의 향토요리가 된 배경~징기스칸 로컬 맛집 리스트
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홋카이도 출국까지 일주일 남았는데요.
환전도 안 하고 3차 백신도 안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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