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게, 제대로 알고 먹게.
리치버드입니다.
북해도 향토요리 알고 먹기 코너 두둥둥
홋카이도 향토음식 (鄕土飮食)
2탄입니다.
오늘 정리한 역사, 맛집 리스트의 주인공은 바로
털게(毛ガニ)
입니다.
이름 그대로 털이 나있고 오렌지색의 껍질이 특징입니다.
홋카이도는 태평양과 오호츠크 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해산물의 천국이나 마찬가지인데요.
털게는 오호츠크 해에서 태평양쪽까지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수심 150m보다 얕은 모래지역의 해저에 서식해요.
털게는 어디서 언제
홋카이도 전체로는 거의 연중 어획되지만, 수온과 기후의 차이에 의해
게의 탈피 및 산란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각지에서 수확 시즌을 바꾸어 어획하고 있어요.
혹시나 털게의 시기별 제철 해안을 알고 싶으시다면, 펼치시기 바랍니다.
● 오호츠크 해 연안(오우무, 몬베츠, 아바시리, 샤리 등), 소야(왓카나이, 에사시 등) → 봄(유빙이 끝난 3 월 ~ 6월)
예년 2월부터 오호츠크해 연안은 유빙에 덮여 있지만, 그 유빙 아래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 발생하는데, 이를 영양분으로 섭취해 단맛이 더한 털게가 3월에 유빙이 끝나는 초봄의 바다에서 잡힌다.
● 우치우라만 일대(시라오이·고죠하마, 오샤만베 등) → 여름(7월 ~ 8월)
주변에 많은 흩어져 있는 온천에서 미네랄 성분이 쏟아지는 좋은 어장을 형성하고 있는 우치우라만. 그 미네랄 성분을 섭취한 우치우라만산 털게는 살이 부드럽고 섬세하고, 게 내장의 맛도 각별하다고 알려져 있다.
● 시라누카, 구시로, 네무로 해안 → 가을(9월 ~ 12월)
이 해안의 바다는 어패류의 먹이가 되는 자원이 풍부하다 알려져, 수온의 기온 차이에 의해 살이 많은 털게가 잡힌다.
● 히다카, 도카치 연안 → 겨울(12월 ~ 2월)
이 해안의 바다는 쿠로시오와 쿠릴 해류가 부딪쳐, 영양분이 풍부한 플랑크톤이 대량 발생한다. 또한 양질의 히다카 다시마의 산지이기도 하며, 이것을 먹이로 섭취하는 털게는 바다의 맛이 풍부하고 크리미한 게 내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출처 : 라이브재팬)
홋카이도의 게가 유명한 이유
홋카이도는 일본 타 지역에 비해 게 어획량이 월등하게 높은 지역이에요.
게 No.1 홋카이도!
털게가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이유는 킹크랩이나 참게에 비해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어획할 수 있는 쉬운 어획 과정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역을 돌아가며 연중 출하되므로, 계절에 따른 가격 변동이 적은 것도 장점이죠.
털게를 먹기 시작한 것은
1920년대에 들어서부터이며, 처음에는 통조림 형태로 대중 유통이 되었다고 해요.
사진은 게 통조림 고급선물세트로, 14만원 대입니다. 명절 선물하기 좋게 생겼네요.
지금처럼 데치거나 살아있는 상태로 나오게 된 것은 1965년경부터 였다고 해요.
봄의 털게는 섬세한 단맛과 진한 풍미의 내장의 맛이 좋다고 합니다.
저 통조림은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사오고 싶어지네요.
홋카이도의 게 종류
3대 게를 찾다, 대게가 뭐고 킹크랩이 뭔지 헷갈리신 분들.
간략하고 명확하게 알려드립니다.
1. 무당게(タラバガニ)
뾰족뾰족한 껍질과 커다랗고 긴 다리가 특징으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이거 잘못 먹으면 입 안 다 까진다'의 주인공입니다.
무당게가 킹크랩이에요! 엄연히 따지면 소라게의 종류라고 합니다.
홋카이도의 최북단에 있는 왓카나이 시(稚内市)의 왓카나이 항구가 이러한 무당게를 가장 많이 어획한다고 해요.
특히, 오호츠크 해의 유빙이 사라지는 시기 뒤인 4 ~ 5월은
무당게의 단맛이 강해져서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하니 야무지게 먹고 와야죠.
2. 아부라가니(アブラガニ)
다음은, 무당게와 꽤 닮은 풍채를 가진 아부라가니, 기름게라고 합니다.
주로 홋카이도 동부의 아바시리(網走)에서 잡히며, 익히기 전는 몸 색깔이 푸르스름하여
“아오가니(青蟹, 청게)”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해요. 엄청 막 맛있어 보이고 그렇진 않아요. 그죠.
어획기는 1 ~ 6월로 꽤 길고 무당게에 비하면 풍미가 약하답니다.
그래서인지 아부라가니 요리는 튀김이 많이 보이네요.
3. 대게(ズワイガニ)
대게가 바다참게입니다.
호쿠리쿠(北陸) 지방이나 간사이(関西) 지방 등에 인접한 동해에서는 겨울의 별미로 통한다고 해요.
열도에서 잡히는 대게는 “본대게(本ズワイガニ)”라는 종류이지만
홋카이도에서 대게라고 하면 “홍대게(紅ズワイガニ)”를 가리킵니다.
홍대게의 제철은 4 ~ 6월이에요. 참 빨갛네요.
5. 하나사키가니(花咲ガニ)
가시의 자기주장이 강해요. 홋카이도 에리모 곶에서 네무로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서 잡히는 “하나사키가니(花咲ガニ).”
끓는 물에 삶으면 꽃이 피어난 듯 새빨갛게 변하는 것으로 붙여진 이름(花咲)이라고 하네요.
어획기는 7 ~ 9월로, 기간도 짧고 어획량도 적은 여름의 게, '환영의 게'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게예요.
귀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텟포지루(鉄砲汁)'로 된장국에 푹 담궈 먹기도 한대요.
게 종류가 꽤 되지만 가장 맛있는 게는 털게인 이유가 있어요.
진한 풍미의 부드러운 내장, 달콤하고 게의 향이 깊은 살···
현지인은 게 중 맛에서만큼은 무당게와 털게를 가장 높이 평가한다고 해요.
추가로 홋카이도의 명물 3대 게는 이렇습니다.
대게가 킹크랩이 아니냐, 무당게는
매장에 히라가나로 적혀있을 수 있어, 히라가나로 적었어요.
홋카이도 3대 게
1 - 털게 けがに(케가니)
2 - 킹크랩 タラバガニ(킹그라)
= 무당게 たらばがに(타라바가니)
3 - 바다참게 ずわいがに(즈와이가니)
= 대게 ズワイガニ(즈와이가니)
가게에서 게 3종을 모두 만나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고
맛보고 뜯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털게 맛집 정리
다음은 바로
홋카이도 털게 맛집 리스트입니다.
홋카이도 털게 코스요리
참고로
혼밥 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도
코스 요리는 1인분 주문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1. 빙설의문 (효우세츠노몬 (氷雪の門))
스스키노 거리에 있는 털게 코스요리 식당입니다.
다녀온 분은 가격이 상당해도 후회없는 게 요리의 정석이라고 칭찬했어요.
방문 전 미리 예약을 하면서 코스 메뉴까지 정해야 하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이곳은 런치코스는 1인 주문이 가능하다네요!
홈페이지 : http://www.hyousetsu.co.jp.k.em.hp.transer.com/
위치 :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2 Chome−８−10 氷雪の門ビル
운영 시간 : 평일 11:00~15:00 (break time) 16:30~22:30 / 주말 11:00~22:30
2. 스기노메 본점 (杉の目)
1963년에 창업하여 70년 간 이어져 오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음식점입니다.
매장은 쿠라즈쿠리 양식 즉, 창고양식으로
뼈대는 나무로 만들고 석화와 흙으로 마무리를 한 건축 방식의 구조입니다.
돌로 지은 창고를 오랫동안 사용하며 모든 식재료는
홋카이도산으로만 취급하는 전통 방식의 해산물 요리 전문점이에요.
위치 : Hokkaido Sapporoshi Chuou-ku Minamigojounishi 5
운영 시간 : 17:00-23:00 (주문 마감 22:00) / 일 휴무
3. 셋카테이 (설화정)
홋카이도의 명물 3대 게를 다양하게 내놓는 곳으로 1988년부터 자리하고 있어요.
삿포로 게 요리코스 전문점 중 최고급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따라서 세금 외 봉사료가 추가로 붙습니다. 보통 1인 기준 1만엔 정도로 시작한다고 하네요.
살면서 언젠가 가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위치 : 지하 1층 4-chōme-16 Minami 3 Jō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운영 시간 : 17:00~23:00
삿포로 털게 무한리필
스스키노 주변으로 털게를 비롯한 해산물 뷔페가 모여있네요.
사실 여기에 추린 뷔페들은 모두 맛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거의 못 봤어요.
대부분 내부 구조나 위생 및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이 많죠.
또한, 뷔페는 대부분 단체 관광객 수용을 많이 하나 봅니다.
1.해산물 뷔페 난다 (海鮮バイキング難陀(NANDA))
예능프로그램 '미우새'에서 등장한 해산물 뷔페로 유명해졌죠.
때문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 방문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1인 가격 : 5900엔 (2022년 기준)
타임 : 60분 / 테이블 비용은 1인 1000엔
위치 :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2 Chome, サイバーシティビル B2F
운영 시간 : 15:00~21:40
2. Den - Japanese Buffet Dining (ジャパニーズ ビュッフェダイニング 伝)
내부 좌석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이 많은 곳인데요.
맛의 평이 꽤 좋습니다.
특게 3종은 앞에서 설명드린 3가지 대게를 말해요.
1인 가격 : 특게 3종+코스 6600엔 / 특게 1종+코스 5500엔
타임 : 70분
위치 :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5 Jonishi, 5 Chome, アシル札幌3F
운영 시간 : 09:00~17:00 (연중무휴)
4. 야마이치 네무로 식당 삿포로 JR점 (ヤマイチ 根室食堂 札幌JR店)
맛의 평이 좋은 곳은 아니지만 가격이 파격적이라 데려왔습니다.
5종류의 음료 메뉴도 무제한인 이 곳은
삿포로에서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런치 뷔페를 즐길 수 있어요.
디너 가격은 찾지 못했는데 위 리스트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하긴 할 거에요.
현지인들의 위생과 맛에 대한 혹평이 많아서 읽고 넘어가시길.
1인 가격 : 런치 성인 880엔 / 소인 660엔 (세금 별도)
타임 : 90분
위치 : Hokkaido, Sapporo, Chuo Ward, Kita 2 Jonishi, 2 Chome−19-1, TKP Sapporo Bldg., 1F
운영 시간 : 17:30~21:30(최종접수 20:00)
홋카이도 시장 털게 요리
삿포로의 노량진 수산시장, 가락시장을 찾아냈습니다.
시장 내 특정 맛집을 올려놓진 않았어요. 직접 가서 조사하겠습니다.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4월의 삿포로 게를 먹는다면?
1. 니조시장 (二条市場)
삿포로 외곽에 위치한 가장 유명한 수산물 시장입니다.
이곳은 메이지 시대 초기부터 형성된 오랜 전통이 있는 시장으로
열도 내 싱싱하고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털게를 2인 기준으로 주문하면 보통 8000엔 후반에서 9000엔 사이 정도 된대요.
또한, 삼색 덮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매우 유명해요. 그래서 사진은 이걸로 썼습니다.
위치 : Minami three Higashi 1-2, Chuo-ku, Sapporo-shi, Hokkaido
운영 시간 : 07:00~17:00 (유명한 삼색 덮밥집이 수요일 휴무래요)
2. 삿포로시 중앙도매시장 (札幌市 中央卸売市場)
'좋은 수산물은 모두 삿포로로 향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사는 게 더 나아요.'
바로 이 시장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식재료를 사는 식당 주인 대상의 가게가 더 많은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장 분위기를 느끼며 먹기에는 니조시장을 더 추천드려요.
위치 : 20 Chome-2-1 Kita 12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운영 시간 : 24시간 영업 (수 휴무)
이상으로
홋카이도 향토음식 (鄕土飮食)
2탄 - 털게 (毛ガニ)
털게의 제철부터
털게 코스요리~무한리필~시장 맛집 리스트
를 알아보았습니다.
게 잖아요.
시장에서 먹어도 2인 기준
1만엔은 그냥 넘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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